SBS 수목극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제작사가 표절논란을 제기한 웹툰 '설희' 측을 상대로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오히려 '설희' 측이 '별그대'를 홍보에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5일 오후 '별그대'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의 법적대리인 법무법인 한신(김기동 변호사)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방송중인 '별그대'는 2부 방영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설희'의 강경옥 작가로부터 표절시비라고 불리는 문제제기를 언론 및 개인 블로그를 통해서만 받은 상태다. 이 사안에 대해서는 법적 검토중에 있다. 그런데 얼마전 만화 '설희'가 '별그대'를 홍보에 이용하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돼 사실확인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확인 작업 과정에서 미스터블루라는 만화 전문 웹사이트에서 배우 전지현·김수현의 사진과 함께 ''별그대'와 함께 이슈가 된 바로 그 만화'라는 문구를 게재하며 홍보에 활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미스터블루가 운영중인 블로그에서 '최근 전지현 김수현 주연의 SBS 수목극 '별그대' 덕분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는 문구도 발견했다"고 전했다.
또한, '별그대' 제작사는 '미스터블루나 '설희'(강경옥 작가)측에 작품의 이름이나 연기자의 이름을 사용할것을 허락한 바가 전혀 없음을 밝히며, 이와 관련해 2014년 2월 5일 오전에 내용증명을 보낸 상황이다. 답을 기다린 후 명확치 않을 시 법적인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며 '사법기관의 판단을 기다려 나머지 후속 조치 또한 진행해 이 사태가 하루속히 매듭지어져 각자의 업무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설희'의 강 작가에게는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인 임을 배려하시어 법적인 판단이 끝날 때까지 개인 블로그 등으로 사안을 이야기하는 것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 향후 지속적으로 명예훼손 등 범법적인 부분이 발생할 경우 강경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는 경고를 남기기도 했다.
강 작가는 앞서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SBS 수목극 '별에서 온 그대'가 자신의 만화 '설희'와 설정이 비슷하다며 표절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별그대' 박지은 작가는 22일 "저는 '설희'라는 만화를 접한 적이 없다. '설희'라는 작품이 있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