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늦겨울, 인기 여행지로 떠올랐다. 보통 설연휴 이후에는 여행객이 주춤하기 마련인데, 유난히 제주도는 설 연휴 못 지 않게 뜨겁다. 실제로 웹투어(www.webtour.com)의 2월 제주도행 항공권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항공과 숙박, 렌트카 중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패키지상품 또한 전년 대비 100% 가량 늘었다. 또 국내항공 모바일 서비스와 제주할인항공권 검색과 예약률도 늘었다고 웹투어 측은 밝혔다. 현재 국내항공권 총 매출의 10% 이상이 모바일을 통해 예약되고 있으며, 향후에도 저렴한 제주행 항공권을 찾는 이용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웹투어 국내사업부 관계자는 “올해 초 각 항공사에서 제주도행 항공권을 판촉 경쟁을 한데다, 2월 초 내륙지방에 내린 폭설로 제주도가 반사 이익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늦겨울 제주도 여행객은 20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강 전인 대학 신입생과 방학 중인 대학생 등이 제주도를 많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