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8년만에 올림픽 3관왕에 오른 뒤 러시아 정부로부터 통 큰 포상을 받았다.
28일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가 27일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붉은광장에서 열린 소치올림픽 우승기념 시상식에서 메달을 딴 자국 선수들에게 최고급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 1대씩을 부상으로 선물했다"고 전했다. 금메달리스트에게는 1억 6000만 원 상당의 벤츠 GL클래스(사진), 은메달리스트에 벤츠 ML클래스(약 1억 1000만 원), 동메달리스트에 벤츠 GLK클래스(약 6500만 원)를 각각 전달했다.
안현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500,1000m,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 러시아에 사상 첫 쇼트트랙 금메달을 안겼다. 이미 모스크바의 아파트 1채를 부상으로 받은 안현수는 이날 1억6000만원 상당의 고급 승용차까지 선물로 받았다. 이 차량은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따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정부의 통 큰 포상은 올림픽이 끝난 직후부터 계속 이어져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안현수에게 제4급 조국공헌 훈장을 수여했고,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약 5억원의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