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골든썸픽쳐스 측은 3일 네 명의 조연 배우들이 SBS 수목극 '쓰리데이즈'에서 불꽃튀는 연기 대결을 펼친다며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하지만 이들에게 '조연'이라는 타이틀은 무의미하다. 앞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주연과 조연의 경계를 허무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껏 받은 주인공들. 더이상 주연과 조연이라는 단정지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완벽한 연기력을 자랑한다.
윤제문은 JTBC '세계의 끝' MBC '더킹 투하츠' 등에서 선굵은 연기를 보여주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고 있다. 장현성은 JTBC '아내의 자격' SBS '결혼의 여신'에서 지질한 남편으로 기존의 반듯하고 젠틀한 이미지에서 탈피했다. 엊그제 결혼식을 올린 최원영은 MBC '백년의 유산' SBS '상속자들'에서 활약한 뒤 이번엔 악역에 도전한다. 잔인하고 파괴적인 재벌가 회장 김도진으로 분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통령의 목을 죄어 오는 인물이다. 끝으로 연기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이재용은 특검 검사 역을 맡아 대통령을 위기에 빠뜨리는 역할을 수행한다.
제작사 골든썸픽쳐스 측은 "연기 9단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때문에 그들이 연기 대결을 펼치는 촬영 현장을 지켜보고 있으면 숨이 막힐 정도다"며 "자신만의 신념으로 똘똘 뭉쳐 선과 악을 구분지을 수 없는 그들의 연기를 지켜보는 것은 '쓰리데이즈'를 즐기는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쓰리데이즈'는 '싸인' '유령' 등 장르물을 연이어 성공시켜 '한국형 미드' 1인자로 불리는 김은희 작가와 '뿌리깊은 나무' 신경수 PD가 1년 반에 걸쳐 기획한 작품.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