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SBS '연기대상' 수상자인 이보영과 2012 MBC '연기대상' 수상자 조승우, 김태우·정겨운까지 연기파 배우들이 한데 모였다.
유괴된 딸을 살리기 위해 2주전으로 타임워프된 엄마 이보영과 전직 형사 조승우가 의문의 납치범과 벌이는 치열한 두뇌게임을 다룬 미스터리 감성 스릴러. 시청률 20% 넘나드는 MBC 드라마 '기황후'의 상승세를 막을 수 있을 지도 관심거리. '신의 선물' 첫방송 전 관전포인트를 정리해봤다.
▶모든 인물이 용의자
이보영-조승우-김태우는 대본을 받아 본 후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며 작품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유괴된 딸을 살리기 위해 14일 전으로 타임워프한 엄마 이보영(김수현)과 전직 형사 조승우(기동찬)의 모습을 담는다. 두 사람을 제외한 모든 등장인물이 용의선상에 오르게 된다. 이동훈 감독은 "최란 작가와 제작진이 펼쳐놓은 게임 속에 과연 누가 범인인지 퍼즐을 풀어가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모든 사람이 용의선상에 있기 때문에 배우들 모두 앞으로의 전개와 엔딩을 모른 채 연기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수현의 절절한 모성애와 ‘진짜 범인’을 찾아가는 퍼즐풀기, 이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보신다면 더욱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고 귀띔했다.
▶믿고 보는 배우들
작품성에 대중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이보영·조승우·김태우·정겨운 등 연기력으로 검증 받은 배우들이 전면에 나서고 연기 신동으로 불리는 아역배우 김유빈이 따라간다. B1A4 바로·시크릿 한선화도 라인업에 가세해 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신구·정혜선·정은표·박혜숙·강신일·주진모 등도 촘촘하게 조직된 '신의 선물'을 이끌어 나갈 핵심 인물. 구멍 없는 라인업은 믿고 보는 드라마라는 인상을 강하게 주고 있다.
▶웰메이드 바통 이어라
전작인 '따뜻한 말 한마디'가 웰메이드라는 호평 속에 종영했다. '신의 선물' 역시 SBS 드라마 '바보 엄마'로 섬세한 연출력과 따뜻한 감성을 보여준 이동훈 감독과 '일지매'를 통해 탄탄한 필력을 무기로 메시지 있는 작품을 탄생시킨 최란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웰메이드 바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스터리 감성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 속 익숙한 로맨스라인과 진부하고 뻔한 소재 대신 미스터리·스릴러·판타지 등 복합적인 장르로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