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 상무와 하이원이 2013-2014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4강 플레이오프에서 나란히 3연패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대명 상무는 9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일본제지 크레인스(일본)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피리어드 3분 55초에 센터포워드 안현민이 한 골을 터뜨렸지만 1·2 피리어드에 각각 한 골씩 내준데 이어 3피리어드에만 세 골을 추가 허용하며 1-5로 완패했다. 앞서 치른 1·2차전에서 각각 1-2, 1-4로 패한 대명 상무는 5전3선승제로 열린 4강 플레이오프를 3연패로 마쳤다.
대명 상무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에이스 박우상 등 주전급 멤버 여러 명이 부상으로 빠져 어려움을 겪었다. 정규시즌 4차례 맞대결에서 일본제지에 4승2패로 앞서고도 정작 플레이오프에서는 무승에 그쳐 아쉬움이 더 컸다. '피겨 여왕' 김연아의 남자친구로 관심을 모은 대명 상무 공격수 김원중 또한 3경기 연속 포인트 없이 침묵했다. 김원중은 3피리어드 1분 26초를 남기고 벌어진 양 팀의 신경전 과정에서 엘보잉 반칙을 범해 잔여시간 퇴장 명령을 받고 일찍 링크를 떠났다.
하이원은 11일 일본 도마코마이에서 열린 오지 이글스(일본)와의 4강 3차전에서 2-9로 완패해 마찬가지로 3연패 탈락했다. 올 시즌 결승전은 일본제지와 오지 이글스의 일본팀 간 5전3선승 맞대결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