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수입 고가 향수 제품 가격 일제히 인상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수입 고가 향수 제품 값이 일제히 오른다.

뷰티업계의 한 관계자는 구찌, 돌체앤가바나, 휴고보스 등은 오는 17일부터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향수제품의 가격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 면세점에서 모두 적용될 예정. 인상 품목은 150여개이다. 구체적인 가격 인상 폭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대략 5%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면세점 제품 공급업자들이 백화점 등 국내유통업체와의 가격차 유지 및 환율변동 등을 고려해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올해 들어 수입 향수 가격은 줄줄이 올랐다. 지난 1월에는 불가리, 베르사체, 모스키노 등이, 2월엔 샤넬, 켄조가 가격을 올렸다. 이달 들어서는 페레가모·조르지오아르마니·랄프로렌 등의 향수제품 가격이 인상됐다.

이밖에 지방시·펜디·마크 제이콥스 등 10여 개 향수 브랜드도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유아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