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쿠팡보다 싸다더니 더 비싸…공정위 제재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가 경쟁업체 쿠팡을 비방하다가 제재를 당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유튜브에서 쿠팡을 비방하고 가격정보를 허위로 광고한 위메프에 대해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공정위가 소셜커머스 업계의 비방광고를 제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메프는 지난해 6~12월까지 유튜브 동영상 광고에서 쿠팡을 지목해 '구빵(쿠팡)은 비싸', '위메프가 제일 싸다'는 식의 비방성 광고를 게재했다.

또 위메프는 '구팔(쿠팡), 무료배송 미끼', '결제금액 > 바가지' 등 부정적인 표현을 사용해 쿠팡의 가격은 비싸고, 자신들이 가장 싼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는 것처럼 광고했다.

위메프는 동일 상품을 경쟁업체가 더 싸게 판매할 경우 그 차액을 포인트로 보상해 주는 '최저가격 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공정위에서 조사한 결과 71개 품목 가운데 티셔츠, 운동화 등 24개 품목의 평균 판매가격은 쿠팡이 더 저렴했다.

권오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