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JTBC 주말극 '달래 된, 장국: 12년만의 재회'(이하 '달래된장국')에서는 경상도 억척 엄마로 변신한 배종옥(최고순)과 우아한 도시 엄마로 변신한 박해미(평범순)가 각자의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재미를 더했다.
극중 교통사고로 남편을 여읜 배종옥은 어린 남매를 데리고 서울로 올라와 시장통 골목에서 만두장사를 시작했다. 몸빼 바지를 입고 구수한 사투리를 뽐낸 그녀는 억척 엄마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반면 박해미는 특유의 세련된 말투와 옷차림을 보여주며 고상한 자태를 겸비한 완벽한 도시 엄마의 아우라를 뿜어냈다.
특히 2회 방송에서는 배종옥네 식구가 박해미 가족의 건물에 세들어 살게 되면서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만만치 않은 적수임을 예고한 두 엄마의 살벌한 인연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윤소희(장국)이 이원근(준수)에게 날라 오는 주먹을 대신 맞는 모습으로 끝을 맺어 두 사람의 풋풋한 로맨스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데니안(수한)은 아버지뻘인 형 천호진(유정한)에게 5살 연상의 연극하는 여성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천호진은 결혼을 결사 반대하며 자리를 떴다. 이에 박해미(평범숙)는 "삼촌이 하고 싶으면 하는거에요, 아예 집에서 나가 그여자 집에서 같이 살아요"라며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