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는 물론 국내를 여행하는 관광객이 사상최대치로 늘어나고 있다. 평년보다1.4℃ 높아 이상고온 현상을 보였던 지난 2월에는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 늘어 났고 제주도를 방문한 여행객은 80만 명으로 작년에 비해 18% 증가했다. 이러한 여행객 증가 현상은 본격적인 봄 날씨를 맞는 3월 하순부터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 예상돼 여행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익스피디아가 2040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따뜻한 봄 여행으로 선호하는 국내 여행지 1위(41.4%)로 선정돼 국내 대표 여행지로의 명성을 이어갔다. 국내 대표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어 누구나 가고 싶어 하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터라 뭔가 새로움을 기대하는 여행객에게는 제주도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여행지를 방문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제주도민 강민정 씨(여, 33세)는 “제주도에는 볼거리, 먹을 거리가 정말 많은데 유명 관광지에만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 며 “진짜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제주도 명소를 널리 알려 더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의 매력을 제대로 알게 되길 바란다.” 고 전했다.
누구나 갈 수 있는 제주도에서 아무나 하지 못하는, 현지인들이 찾는 진짜 제주도 볼거리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 제주도민이 사랑하는 새로운 제주 명소, 헬로키티아일랜드
최근 새로운 관광명소로 제주도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곳은 헬로키티아일랜드이다. 지난 12월 서귀포시에 문을 연 헬로키티아일랜드는 글로벌 캐릭터 헬로키티를 테마로 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매달 새로운 이벤트와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제주도민의 발길을 사로 잡고 있다.
특히 주말에는 입장객의 최대 80%가 제주도민으로 커플들이 데이트코스, 가족들의 놀이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헬로키티아일랜드 1~2층에 거쳐 위치한 헬로키티 룸은 1층의 헬로키티 부엌과 거실, 2층에 위치한 헬로키티 침실에 있는 모든 소품이 헬로키티 제품으로 꾸며져 있어 커플들의 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은 2층에 위치한 헬로키티 카페와 에어포켓, 락 클라이밍 공간을 가장 많이 찾고 있다. 안전요원이 항상 자리잡고 있는 에어포켓과 락 클라이밍 공간에서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도록 하고 엄마, 아빠는 헬로키티 카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제주도민뿐만 아니라 국내외 여행객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어 왕관을 쓴 헬로키티를 만날 수 있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 천지연 폭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걸매생태공원
제주도의 숨겨진 보석 걸매생태공원은 제주도민 중에서도 극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알려져 있는 곳이다. 서귀포시 천지연폭포 상류에 위치한 걸매생태공원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의 표본으로 제주도 관광명소인 천지연폭포와 한라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새로운 핫 스팟으로 떠오르고 있다.
각종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있고, 3월 중순에서 하순까지는 매화가 펴 아름다운 걸매생태공원은 생태관찰원과 잔디광장, 산책로, 전망대가 있어 산책을 하며 제주도의 진 풍경을 즐기기에 제격이며 2011년 제3회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대전 기반시설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해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은 바 있다.
▣ 국수천국, 제주도 누들로드
각종 해산물과 흑돼지 맛 집의 천국으로 알려진 제주도는 사실 제주도만의 특색을 살린 색다른 국수집이 있어 전국 팔도 누들로드의 마침표는 찍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유명세를 얻은 마라도의 해산물 자장면뿐만 아니라 도톰한 회와 야채를 국수와 함께 고추장에 비벼먹는 회 국수, 성게로 맛을 낸 육수에 소면과 성게 알을 듬뿍 얹어 먹는 성게국수, 돼지사골을 우린 육수에 큼직한 돼지고기 편육을 얹진 고기국수 등 제주도만의 맛이 담긴 국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