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새 외국인 투수 볼스테드(28)가 정규시즌 마지막 실전 투구를 산뜻하게 마쳤다. 볼스테드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찰야구단과의 연습경기에서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짠물 투구’를 선보였다. 시범경기 3경기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였던 볼스테드(3경기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2.51)는 ‘퍼펙트’에 가까웠던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서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음은 경기를 마친 볼스테드와의 1문1답.
- 오늘 경기 소감이 어떤가.
“만족한다. 연습경기였기 때문에 사실 ‘간단하게’ 던지려고 노력했다. 경기 전 투수코치들이 투구폼에 대한 지적을 해주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점검하는데 더 신경 썼다.”
- 투구폼에 대해 어떤 지적이 있었나.
“상대에게 읽힐수 있는 내 버릇이나 불필요한 습관에 대해 지적을 받았다.”
- 이제 곧 정규시즌이 시작되는데, 시범경기를 통해 상대한 한국타자들을 평가해 본다면.
“잘 친다. 2스트라이크 이후에 컨택트가 좋아서 상대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제구력을 더 보완하고 더 낮게 던져야 한다.”
- 본인은 삼진을 잡는 투수인가, 아니면 땅볼을 유도하는 투수인가.
“확실히 ‘땅볼 유도형’ 투수이다. 오늘 경기도 직구와 싱커를 낮게 던지려고 노력했다.”
- 한국 구장의 마운드에는 적응이 됐나.
“잠실구장의 마운드는 상태가 좋다. 다른 구장도 좋지만 구장마다 경사가 조금씩 달라서 적응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미국구장도 마찬가지이다.”
- 한국생활 첫 해인데, 두산의 분위기에 적응했는가.
“두산에 온 첫날부터 칸투와 '동료들이 우리를 가족처럼 여겨준다.‘고 대화한 적이 있다. 다들 나를 챙겨주고 다정하게 대해주기 때문에 적응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