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한국마사회는 1만2000의 기병으로 거란의 10만 대병을 물리친 고려 명장 강감찬을 한민족의 마문화를 빛낸 4월의 인물로 선정했다.
강감찬은 과거에서 장원 급제한 문인 출신의 무장으로 지략과 전술이 뛰어나 전란을 큰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1018년 거란의 3차 침입 때, 소배압이 이끌고 쳐들어온 10만 대군에 1만2000의 정예기병으로 맞섰고 출중한 기병 전술로 흥화진 전투와 귀주대첩에서 대승을 거뒀다.
강감찬은 성품이 청렴하고 검소했다. 또 체구가 작은데다가 얼굴이 못생겼으며 의복은 더러워 보통 사람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러나 국가대사가 생길 때마다 엄정하게 정책을 결정지어 고려의 기둥 역할을 했다.
강감찬은 고구려의 을지문덕, 조선의 이순신과 함께 한민족의 3대 명장으로 추앙받는 인물로 태어난 날 생가에 별이 떨어졌다는 낙성대 설화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또 다른 설화도 있는데 왕의 사자가 밤중에 시흥군으로 들어오다가 큰 별이 인가에 떨어지는 것을 보고 관리를 보내어 살펴보게 했더니 마침 그 집의 부인이 사내아이를 낳았다. 사자가 기이하게 여겨 아이를 데리고 개경으로 돌아와 길렀는데 이 사람이 바로 강감찬이었다.
KRA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에 위치한 말박물관에서는 4월 1일부터 이달의 위인 전시코너에 강감찬 장군의 업적을 담은 위인전을 연령별로 다양하게 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