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슬'은 1일 서울 중구 예장동 문학의 집에서 열린 제1회 들꽃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들꽃영화상은 독립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최초의 '시상식'이다. 앞서 독립영화계에서 '영화제' 개념의 행사는 있었지만 '시상식'만 열린건 이번이 처음이다. 충무로의 주류 상업영화 외 창의성과 실험성을 바탕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독립영화인들의 성취를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시상식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슬' 외에도 장률 감독의 '풍경'이 다큐멘터리상을 받았다. '사이비'의 연상호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정재은 감독의 '말하는 건축시티:홀'은 다큐멘터리 심사위원상 수상작으로 꼽혔다. 남녀 주연상은 '가시꽃'의 남연우와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의 정은채가 각각 받았다. 신인배우상은 '배우는 배우다' 이준이 받았다. 신인감독상은 '가시꽃'의 이돈구 감독이, 촬영상'은 '지슬'의 양정훈 촬영감독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