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안산 경찰청(승점 9점)과 2위 FC안양(7점)이 12일 오후 4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맞붙는다. 각각 3승(안산)과 2승1무(안양)로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인데, 팀 컬러는 정반대다.
안산은 '패트리어트' 정조국(30)을 앞세운 막강 화력에 기대를 건다. 안산은 3경기 9골을 터뜨리며 경기당 3골의 화끈한 공격 축구를 하고 있다. 다득점 부문 리그 1위다. 정조국이 3골을 터뜨리며 이재권과 함께 팀 내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있고, 고경민(2골)·김원민(1골) 등이 뒤를 받친다. 조동현 안산 감독은 "안산은 득점 루트가 다양해 상대가 특정 선수를 집중 마크하더라도 문제 없다"면서 "K리그 클래식 승격 기회를 얻는 것 못지 않게 속 시원한 공격축구를 이어가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양은 '방패'로 맞선다. 3경기 1실점의 짠물 수비로 승점 7점을 쌓아올렸다. 리그 최소실점 1위다. '꽃할배 센터백' 김효준(36)을 중심으로 한 미드필드와의 공조 시스템이 위력적이다. 지난 시즌 35경기에서 51실점을 허용하며 부진했지만, 겨울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려 환골탈태했다. 안양 구단 관계자는 "안산의 공격진이 화려하지만, 우리도 호락호락 골을 내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견고한 수비에 날카로운 역습을 장착해 맞설 예정"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