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빈지노(27·임성빈)의 곡 '달리, 반, 피카소' 저작권이 원곡자에게 넘어간 것이 공식 확인됐다.
앞서 소속사 일리네어 레코즈에 따르면 빈지노의 '달리, 빈, 카소' 저작권은 지난 2월부터 쳇 베이커(Chet Baker)의 '얼론 투게더(Alone Together)' 원곡자로 바뀌었다. 10일 오후 저작권협회 홈페이지에는 실제 빈지노의 곡 저작권 표기가 바뀐 것이 수정됐다.
'달리, 반, 피카소'가 발매된 지난 해 12월, 한국저작권협회에 등록된 작곡가와 편곡자는 피제이였다. 이듬달 한 힙합전문 커뮤니티 사이트의 일부 회원들은 '달리, 반, 비카소' 도입부와 멜로디, 박자가 쳇 베이커의 '얼론 투게더'와 비슷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샘플링임을 주장했다가 원작자 측으로부터 사전 허락받지 않았음을 뒤늦게 인정, 갖은 비난을 받았다. 이후 "원작자 측과 논의를 거친 뒤 정산 및 샘플링 표기 등을 명확히 하겠다"고 말했다.
'달리, 반, 피카소'는 원곡자의 허락을 구하는 과정 없이 '얼론 투게더'를 차용해 도마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