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학원의 상호 무단사용 논란에 휩싸인 영화 '방황하는 칼날'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방황하는 칼날'은 지난 14일 일일관객수 4만 4494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4일만에 정상을 재탈환한 셈. 이날까지 누적관객수는 50만명을 넘어섰다.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는 '방황하는 칼날'에 밀려 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이날 4만 847명을 모았으며 누적관객수는 336만명이다.
'방황하는 칼날'은 현재 청솔학원 측의 문제제기로 논란의 중심에 선 상태. 청솔학원 측이 14일 오후 공식 블로그에 '우리 학원의 상호를 무단도용해 부정적인 이미지로 그렸다'며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을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청솔학원 측은 '(주)이투스교육의 대표 브랜드 ‘청솔학원’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영화 ‘방황하는 칼날’에서 청솔학원이 부정적인 장소로 표현됐다'며 ''방황하는 칼날'에서 청솔학원이 불법으로 미성년자를 성매매하는 업소로 묘사됐다. 상호를 허가 없이 무단으로 사용하고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앞으로 학원에 미치게 될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방황하는 칼날' 제작사 측에서도 "청솔학원 측과 미팅을 가졌고 입장을 조율중"이라며 "미처고려하지 못한 부분이다. 악의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