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프로듀서 주영훈(45)이 작곡 인생 20년을 기념하기 위해 13년 만에 마이크를 잡는다.
주영훈은 오는 12월 발매되는 데뷔 20주년을 기념한 리메이크 프로젝트 '주영훈 20주년 기념 앨범'을 발표한다. 이번 앨범엔 작곡가로서 다른 가수에게 준 곡을 재해석해 부른 곡도 수록될 예정이다. 가수로 마이크를 잡는 건 정규 3집 '러브 콘체르토 NO3(LOVE CONCERTO NO.3) 이후 13년 만. 주영훈은 1994년 심신의 '내가 처음 사랑했던 그녀' 작곡가로 이름을 알린 뒤 소방차 'G카페', 엄정화 '포이즌(POISON)', 터보 '검은 고양이', 김종국 '사랑스러워' 등을 만들어낸 히트 메이커. 약 400곡에 달하는 히트곡 중 어떤 곡을 재해석해 직접 부를지가 주목된다.
이에 대해 소속사 초록뱀주나 E&M 관계자는 "수많은 히트곡 중 어떤 곡을 부를지는 아직 공개할 수 없다"며 "작곡 인생 20년을 되짚는 앨범인 만큼 선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주영훈 20주년 기념 앨범'엔 총 10곡이 수록된다. 지난 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매달 한 곡씩 자신의 대표작 리메이크 음원을 발표한다. 지난 달 25일엔 장미여관이 리메이크한 터보의 '트위스트킹(Twist King)', 지난 23일엔 울랄라세션이 재해석한 장혜진의 '꿈의 대화' 음원을 공개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주영훈의 20주년 기념 앨범은 '90년대 콜라보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가요계 선후배들과 히트곡 '다시 부르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90년대 히트곡이 어떻게 재탄생할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