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휴대전화 교체시 고객 불편을 한번에 흡수하는 새로운 마케팅 프로그램 '스펀지 플랜'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스펀지 플랜은 휴대전화 교체 시 모든 불편을 흡수하겠다는 의미로 고객들이 꼽은 최대 불편사항인 남은 약정, 잔여 할부금, 중고폰 처리 등을 한 번에 해결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스펀지 플랜은 고객이 휴대전화 구입시 누적 기본료(약정할인 후 금액)에 따라 약정기간을 최대 12개월까지 줄여주는 휴대전화 교체 프로그램이다. 고객이 가입 후 12개월이 지난 시점에 누적 기본료가 70만원 이상 되고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반납하면 잔여 할부금을 면제해준다. ‘완전무한 77’ 요금제를 쓸 경우 기본료인 5만9000원(24개월 약정시 1만8000원 할인 후 금액)을 매월 납부해 12개월이 지나면 누적 기본료가 70만8000원이 되어 이후 새 폰으로 변경 시 기존 휴대전화의 잔여할부금을 면제받게 된다.
스펀지 플랜은 27일 영업재개 이후 신규 가입자나 기변 가입자에게 적용되며 다른 이동통신사로 기변할 경우에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KT 마케팅부문장 남규택 부사장은 "고객은 스펀지 플랜에 가입시 약정기간을 모두 채우지 않고도 본인이 가입한 요금제에 따라 12개월 이후 잔여할부금 부담 없이 바로 최신폰으로 교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KT는 포인트 차감 없이 무료 혜택을 강화한 ‘전무후무’ 멤버십과 영상·음악 등 꼭 필요한 주요 서비스만 모아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알짜팩’도 내놓았다. 또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체감 속도가 3배 이상 빠른 ‘기가(Giga)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하고 금융권 제휴로는 최대 지원 규모인 ‘KT-KDB 대우증권 통신비 지원’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