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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토토] ML 3경기 대상…콜로라도에 패배 전망
미국 메이저리그는 올 시즌 초반 별다른 이변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에 올라있는 밀워키의 강세가 그나마 눈길을 끌고 있다. 뉴욕 양키스와 디트로이트·오클랜드·애틀랜타를 비롯한 전통의 강호들이 각 지구 1위로 순항 중이다.
야구토토 스페셜+ 9회차는 29일(한국시간) 열리는 3경기를 대상으로 발매된다. 류현진이 소속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개 팀(애리조나·콜로라도·샌프란시스코·샌디에이고)이 대상 경기에 포함된 게 특징이다. 야구토토 스페셜은 각 팀의 최종 점수대를 예측하는 게임이다.
애리조나-콜로라도
흐름이 좋지 않은 애리조나가 홈에서 콜로라도를 상대한다. 애리조나는 시즌 첫 26경기에서 8승밖에 올리지 못할 정도로 부진하다. 내셔녈리그 홈런 2위 마크 트럼보와 거포 1루수 폴 골드슈미트가 건재하지만 마운드가 붕괴 직전이다. 팀 평균자책점이 5.30으로 30개팀 중 최하위다.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에이스 패트릭 코빈의 공백이 아쉽다.
반면 '타격의 팀' 콜로라도는 팀 타율이 무려 0.296이다. 팀 홈런도 내셔널리그 1위. 찰리 블랙먼-트로이 툴로위츠키-저스틴 모노의 타격 상승세도 매섭다. 카를로스 곤잘레스가 슬럼프에 빠져 있지만 놀란 아레난도, 윌린 로사리오 등 일발장타를 갖춘 타자가 넘쳐난다. 애리조나 2~3점, 콜로라도 8~9점이 유력하다.
LA 에인절스-클리블랜드
타격감이 최고조인 에인절스의 앨버트 푸홀스가 키를 쥐고 있다. 푸홀스는 지난 23일 역대 26번째로 통산 500홈런을 달성했다. 26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도 홈런을 때려내며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푸홀스의 타격감이 올라오면서 팀 타율과 성적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마운드가 푸홀스를 막을 수 있느냐가 관건인 경기다.
클리블랜드는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불펜이 강점이다. 코디 알렌과 마크 젭친스키는 0점대, 브라이언 쇼와 조쉬 아웃맨·스캇 애치슨은 모두 2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유지 중이다. 창과 방패의 대결. 클리블랜드의 다득점은 어렵다. 에인절스 4~5점, 클리블랜드 0~1점을 예상한다.
샌프란시스코-샌디에이고
샌디에이고 타선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팀 타율이 0.226에 불과하다. 투수 친화적인 홈 구장을 사용하고 있어 팀 평균자책점이 3.04로 좋지만 투타 불균형이 심각하다. 중심타자인 체이스 헤들리와 욘더 알론소, 제드 저코가 모두 1할대 타율에 머무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투수진을 공략하는 게 쉽지 않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간판타자 버스터 포지가 부진하지만 마이클 모스와 브랜든 벨트가 쌍두마차로 타선을 이끌고 있다. 1번 타자 앙헬 파간도 3할 이상의 타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마무리 서지오 로모도 건재하다. 홈에서 경기를 하는 샌프란시스코 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린다. 저득점 양상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양팀 모두 2~3점대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보인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