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302위 임용규(23)가 르꼬끄 서울오픈 남자 퓨처스(총상금 1만5000달러)대회 2관왕에 올랐다.
임용규는 27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막시밀리안 노이흐리스트(350위·오스트리아)를 2-1(7-6<4>, 6-3)으로 이겼다. 전날 이형택과 함께 복식에서 우승한 데 이어 단식까지 석권하면서 2관왕을 차지했다.
임용규는 경기 후 "국가대표로 나섰던 데이비스컵 지역 예선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자신감을 찾은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다"며 "세계 정상권의 선수들은 자신들만의 패턴을 갖고 경기에 임하는 것을 보고, 나만의 패턴을 완성 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실전 경험을 쌓아 다가오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고 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르꼬끄 서울오픈 국제여자 챌린저대회(총상금 5만 달러) 단식에서는 도이 미사키(100위)가 에구치 미사(220위·이상 일본)를 접전 끝에 2-1(6-1 7-6<3>)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