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월화극 '트라이앵글'은 이병헌·송혜교 주연의 '올인(03)'과 같은 듯 다른 매력을 갖고 있어 제작단계 때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일치하는 부분은 제작진이다. '올인'을 연출한 유철용감독과 최완규 작가가 '트라이앵글'에서 또 한번 호흡을 맞춘다. 카지노가 배경으로 등장하고 여주인공의 직업이 카지노 딜러라는 점도 일치한다. '올인' 때 송혜교와 마찬가지로 '트라이앵글'의 여주인공 백진희 역시 카지노 딜러로 등장한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곤, 스토리·남자 주인공 캐릭터 등 대부분이 다르다. '트라이앵글'은 어린시절 헤어진 삼형제가 20년 만에 만나면서 겪는 일과 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범수·김재중·임시완이 삼형제로 출연하며, 김재중과 임시완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캐릭터를 백진희가 연기한다.
'트라이앵글'과 '올인'이 비교되는 것과 관련 유철용 감독은 30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임페리얼팰리스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올인'과는 완전히 다르다. 카지노 배경이 ('올인'에 이어서 다시) 등장하지만, 이번엔 카지노 이야기가 중심도 아니다. 다만 카지노가 인간의 욕망을 이야기하는 하나의 방편으로 사용된다"며 "사실 '올인'의 이미지가 강해서 '올인' 얘기 잘 안 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얘기하자면, '올인' 때 송혜교가 가진 매력도 뛰어났고 그 작품에서 많은 매력을 보여줬지만 이번 작품에선 백진희가 그 역할에 맞는 매력을 현장에서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를 통해 백진희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