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측 관계자는 1일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올해 백상예술대상에 최우수연기상 후보로 올라갔다는 말을 듣고 엄지원 본인도 기뻐했다. 하지만, 우연히 결혼식 날짜와 시상식 날짜가 겹쳐 어쩔줄 몰라했다"면서 "청첩장도 만들지 않은 상태라 아예 결혼식 날짜를 미뤄보려고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식을 주말이 아닌 화요일인 27일에 올리기로 한건 그날이 양가 부모님이 잡아준 길일이기 때문이다. 의미를 생각해 어쩔수없이 예정대로 식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어쩔수 없이 시상식엔 참석할수 없게 돼 아쉽다. 둘다 좋은 일이지만 한꺼번에 생겨 난감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엄지원 측은 '5월 27일 신라호텔에서 건축가 오영욱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알렸다. 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에 잠긴 상태라 결혼식 일정을 알리는 과정에서 조심스러워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소원'으로 27일 열리는 제5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 후보가 됐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결혼식 날짜와 겹쳐 참석은 할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