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농구황제로 골프광인 마이클 조던(51)의 캐디가 술 취한 운전자의 차에 치여 숨졌다고 <뉴욕 데일리 뉴스> 가 보도했다.
6일(한국시간) 뉴욕 데일리 뉴스와 뉴욕포스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조던의 캐디였던 네일 파이프(29)는 자전거를 타고 뉴욕의 햄프턴 도로를 건너다가 지프차에 치였으며 인근 사우샘프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지난 3일 금요일 오후 6시30분에 일어났다고 한다.
파이프는 최근에 2013년 US여자오픈이 열렸던 사우샘프턴의 세보낵 골프장으로 직장을 옮겼고, 이날은 첫 출근한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현지 경찰은 "지프차의 운전자인 제시 워너 스튜드트(21)는 체포됐으며, 운전자는 음주운전을 했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스튜드트는 현재 2만5000달러를 내고 보석 상태에 있지만 차사고 전에 음주를 한 사실을 인정했다.
현지 소식통들은 이 신문에서 파이프가 약혼자인 젠과 10월에 결혼할 예정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파이프는 2011년 PGA와 유러피언 투어에서 동시에 상금왕에 올랐던 루크 도널드(영국)와 PGA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 우승자인 키건 브레들리(미국) 등과 호흡을 맞춘 유명 캐디로 알려졌다. 동료 캐디인 프랭크 웨더왁스는 "마이클 조던이 네일을 많이 좋아했으며 이 소식을 듣고 매우 마음이 아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튜드트의 변호사 콜린 아스타리타는 "이번 치명적 충돌 사고의 원인이 발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운전자가 최근 간질 진단을 받아 이에 대한 치료 때문에 이번 학기에 학교를 다닐 수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