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선물의 달 5월, 알뜰족은 ‘기프트테크(Gift-tech)’ 한다
감사의 달 5월이다. 오늘 어버이날을 비롯해 스승의 날, 부부의 날, 성년의 날 등 각종 데이(Day)가 줄줄이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혼 직장인 734명 중 절반에 가까운 44%가 5월은 ‘허리띠를 졸라 매는 달(지출이 많은 달)’이라고 응답했다.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지만 그만큼 선물 준비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것.
가급적 필요 이상의 지출을 최소화하는 게 상책이지만, 선물 준비와 같은 피할 수 없는 지출에는 ‘기프트테크(Gift-tech)’에 도전해 볼 것을 추천한다. 기프트테크란, 선물을 뜻하는 기프트와 재테크의 합성어로 선물을 구입하면서 가격 할인, 포인트 적립, 사은품 증정 등 소비활동에 대한 이익을 얻는 방법을 뜻한다. 기프트테크는 유통가의 최신 트렌드를 꼼꼼히 살펴보면 쉽게 실천할 수 있다. 5월 대목 맞이 각종 프로모션은 기본, 모바일 족 공략을 위한 업체별 앱 전용 혜택 및 지역쿠폰 제품을 체크하면 특가에 실용 선물을 구입할 수 있고, 1인가구 증대에 따라 급속히 늘어난 소포장 상품을 대량으로 구입하는 것도 유용하다. 선물 주는 사람도 ‘득’이 되는 가정의 달 기프트테크 팁을 살펴 봤다.
▲기프트테크 Tip 1. 모바일 앱 통하면 ‘득’
모바일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최근 유통업계의 핵심 화두는 앱이다. 모바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앱 전용 이벤트도 다양하다. 손 안의 쇼핑만 잘 해도 성공적인 기프트테크가 가능하다. 또한 큐레이션 서비스가 적극 도입되고 있는 모바일 앱의 특성상 시즈널 이슈에 따른 맞춤 선물 상품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어 쇼핑 시간을 절약, 쇼핑 피로도를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현재 소셜커머스 CJ오클락에서는 ‘오클락 앱 끝장혜택’ 프로모션이 한창이다. 5월 11일(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오클락 앱을 통해 2회 이상, 총 15만원 이상 쇼핑하면 무조건 2만원 상당의 ‘도미노 피자+콜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어버이 날, 부부의 날, 성년의 날 등 선물을 여러 차례 자주 구입하다 보면 배송비도 배로 들기 마련. 앱을 사용하면 배송비 역시 절약할 수 있다. 1만원대 선물용 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오클락의 ‘1만원 샵’에서는 앱으로 구매하면 횟수 제한 없이 배송비를 CJ원포인트로 돌려주는 페이백 혜택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9,500원 이상 배송상품을 오클락 앱으로 구매하면 횟수, 제한 없이 배송비를 CJ원포인트로 돌려 받을 수 있다.
앱 사용 고객에게만 제공하는 알짜배기 정보도 가득하다. 신세계백화점은 공식 앱을 사용하는 고객을 위해 ‘스페셜 앱 프라이스 상품전’을 진행하고 있다. 오늘(8일)까지 고급 유리제품 브랜드 ‘크리스탈레리아’ 머그잔 4컵을 1만3천원에 판매하고, ‘시나주’ 여성 플랫슈즈는 2만6천원에 선보인다. 각각 어버이날 엄마를 위한 선물이나 성년의날 여자친구 선물로 제격이다. 앱에서 제공하는 앱 프라이스 할인쿠폰을 내려 받은 후 매장 방문 및 구매하면 된다.
▲기프트테크 Tip 2. 건강식품은 소포장으로 구매하면 ‘득’
웃어른 선물로는 건강식품을 빼놓을 수 없다. 과거 건강식품은 주로 박스 단위세트로 판매되어 대량으로 대량 구매가 불가피했다. 하지만 최근 소셜커머스를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는 소포장, 소용량 제품은 ‘포’ 단위로 가격이 측정되기 때문에 필요한 양만큼만 알뜰하게 구입할 수 있고, 대량 구매 시에도 시중에 판매 중인 박스 제품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다. 포 단위로 구매하고 예쁘게 리본을 묶어 손수 선물하면 성의까지 담을 수 있다
최근 선물용 건강식품으로는 과일 착즙 제품이 인기다. 달콤한 과일 본연의 맛을 살려 누구나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으며 포 단위 포장으로 하루 하루 꾸준하게 챙겨먹기 용이하기 때문. 위메프에서는 ‘5월 가정의달 감사의 선물 준비하세요’ 기획전을 통해 더순수 배도라지즙과 사과즙을 한 팩 당 280원에 판매 중이며, 현재까지 2만팩에 가까운 판매 기록을 세우고 있으다. 쿠팡 역시 종근당건강 아담과이브 석류콜라겐 골드 1포를 590원에 선보이고 있다.
건강식품의 단골 선물인 홍삼도 소포장 상품의 인기가 높다. CJ오클락의 ‘홍삼&건강 선물대전’에서는 5월 14일(수)까지 김포파주인삼농협의 6년근 축제 홍삼원액을 590원에 판매 중이다. 세트 상품이 1포 당 700원으로 구성된 것을 고려하면 낱개로 사는 것이 더 경제적인 셈. 구입한 포의 수에 따라 쇼핑백, 홍삼 원액 등 다양한 추가 사은품을 제공하여 혜택 역시 세트 상품 못지 않다.
▲기프트테크 Tip 3. 상품권 선물은 지역 쿠폰 딜로 구매하면 ‘득’
백화점 상품권으로 대표되는 상품권은 실용적인 선물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최근에는 소셜커머스를 비롯한 온라인 몰에서 지역 쿠폰 딜이 활성화되면서 레스토랑, 스파랜드 이용권 등 상품권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현장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20%~40% 할인된 가격에 똑같은 상품권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선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지역 기반 이용권을 활용하면 단순히 현금 기능의 상품권이 아닌 선물 받는 사람의 지역, 취향 등을 고려해 경험을 선물할 수 있으므로 보다 정성을 담은 선물을 준비 할 수 있다.
CJ오클락에서는 ‘외식 할인 쿠폰 대방출’ 기획전을 통해 주요 지역의 핫플레이스 외식업체의 식사권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여의도에 위치한 레스토랑 바이킹의 주말 디너 1인 뷔페권을 정가 4만 4천원에서 23% 할인한 3만 4천원에 판매 중이며, 제주신라호텔, 인천하버파크 호텔 등 고급 호텔 뷔페 식사권도 특가에 선보이고 있다. 식사권을 활용해 선물 대신 성의있는 식사를 대접하는 것도 스페셜한 데이를 보내는 좋은 방법.
티몬에서는 5월 11일(일)까지 대구 스파밸리의 워터파크와 휴양림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이용권을 40% 할인한 1만 6,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용권이 MMS로 전달되어 먼 지방에 살고 있는 지인에게 편리하게 성의를 표시할 수 있다.
이미영 CJ오클락 상품사업팀 팀장은 “성공적인 기프트테크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5월 대목을 맞아 각 업체에서 내놓은 관련 기획전 및 서비스를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우선”이라며 “유통업계 역시 이런 꼼꼼한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전개해야 치열한 5월 대목 전쟁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