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아나운서는 9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SBS '정글의 법칙 인 브라질' 기자간담회에서 "사실 예능은 안 맞아 하지 않으려고 했다. 스포츠 중계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위에서는 월드컵·올림픽을 하려면 예능에 얼굴을 알려 인지도를 알리는게 필요하다고 느낀 것 같다.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예능을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지 않아도 팬들이 알아서 볼텐데… 솔직히 말하면 정글은 끌려왔다. 진짜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배성재는 "아마존에 있는데 며칠지나고 진짜 돌아가고 싶었다. 같이 간 사람들이 잘해줬고 막상 가보니 내 나이가 많더라. 형 대접을 받다보니 중간부터 적응이 됐다"며 "그렇지만 앞으로 웬만하면 스포츠만 하고 싶다. 내 모습이 부자연스러웠다.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 스포츠 중계보다 예능이 훨씬 힘들다"고 말했다.
'정글의 법칙'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맞이해 남미 최대 국가, 브라질로 13번째 도전을 떠났다. 김병만을 비롯해 오종혁·봉태규·예지원·배성재·이민우·온유·강인·빅스 혁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아마존은 지상 최대의 열대 우림으로 재규어·카이만 악어 등 포식자와 독충이 우글거리는 야생의 땅. 병만족은 장소를 알 수 없는 아마존 어딘가에 눈이 가려진 채로 떨어져서 생존지를 찾게 된다. 간신히 생존지를 찾은 병만족은 숨 돌릴 틈도 없이 위해 집부터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