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는 11일(한국시간) 열린 2013-2014 분데스리가 최종전 헤르타 베를린과의 경기에서 2골을 몰아쳤다. 도르트문트는 4-0 대승을 거뒀다. 전반 41분 마츠 훔멜스의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은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37분 직접 프리킥으로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20골째를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레반도프스키가 득점왕에 오르는 데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내조'도 한몫 했다. 그는 베를린전을 앞두고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페널티킥 상황에선 레반도프스키에게 맡길 것"이라며 레반도프스키이 득점왕에 오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밝혔다. 이날 경기 후 클롭 감독은 "레반도프스키는 득점왕에 오를 자격이 충분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레반도프스키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골은 훈련에서 노력한 결실"이라며 득점왕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그는 분데스리가 통산 131경기에 출전해 74골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