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남편 서세원(58)을 폭행 혐의로 신고한 서정희(54)에 대해 "다친 곳은 없었다"고 밝혔다.
12일 경찰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들에 따르면, 서정희는 딱히 다친 곳이 없는 상태였다. 부부가 모두 병원에 입원했다고 언론 보도가 나갔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서정희는 병원서 검사만 받고 바로 귀가했고, 서세원은 지병인 당뇨·혈압 합병증 등으로 인해 응급치료를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1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서정희는 전날인 10일 오후 6시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 로비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중, 남편 서세원이 목을 밀치는 바람에 다쳤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곧바로 출동해 조사를 벌였고, 서세원의 지병 치료가 끝나는 대로 다시 소환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정희는 경찰조사에서 남편을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져 이들 부부의 내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서세원은 자신이 세운 청담동 교회의 운영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목사 안수를 받고 목회자로 활동했지만 얼마전부터 교회 운영에 어려움이 많아 문을 닫게 됐다.
12일 서세원이 운영하던 교회의 건물주는 "서세원 부부가 건물에서 나간지 2주 정도 됐다. 현재는 다른 업체가 들어와있다"며 "평소 부부가 모두 얌전하고 사이도 나빠 보이지 않았다. 왜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세원이 제작 계획을 밝힌 영화 '건국대통령 이승만' 제작 역시 난항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