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서정희 폭행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서세원 측이 "(부인과) 원만히 화해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세원 측 관계자는 15일 일간스포츠에 "점점 두 사람의 사이가 더 갈 수 없을 데까지 치닫고 있는 것 같다. 입원이나 혐의인정 등 사실과 다른 보도도 많이 나오는 것 같다"며 "기자회견을 한다는 보도도 있던데, 사실이 아니다. 그렇게 되면 진흙탕 싸움으로 갈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측 입장은 어디까지나 원만한 화해를 원한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서세원은 전날인 14일 오후 10시 35분경 서울 강남경찰서에 등장, 형사과에서 15일 오전 1시 45분경까지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치고 수척한 모습으로 나타난 그는 폭행 여부와 부인과의 합의 가능성 등을 묻는 질문에 고개를 푹 숙인채 아무 말 없이 급히 차량으로 이동했다. 이에 서세원 측 관계자는 "아무 해명을 하지 않은 것은, 혐의를 인정한다는 것 보다는 창피한 상황이라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세원은 지난 10일 오후 강남의 한 오피스텔 지하에서 부인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 됐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지구대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밀친 정도로 보인다. 부인도 외적으로 다친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서세원 측은 "밀쳤다기보다는 사람들이 많으니 '집에가서 얘기하자'는 식으로 떠민 것"이라며 "사람들의 눈이 있다보니 당황해서 실수를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