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합니다] 이건희 회장 입원할 삼성서울병원 VIP병실은?



<사진설명> 삼성서울병원 20층 VIP병실 입구. IS포토
<사진설명> 삼성서울병원 20층 VIP병실 입구. IS포토


지난 11일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태에 대해 삼성서울병원이 “모든 검사 결과가 매우 안정적이고 완만하게 회복중이며 조만간 일반 병실로 옮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건희 회장은 삼성서울병원 3층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일반병실로 옮긴다는 것은 곧 중환자실을 벗어난다는 것을 의미해, 이건희 회장은 조만간 이 병원 20층 VIP실로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건희 회장이 입원할 삼성서울병원VIP병실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성주 의원(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에는 19층과 20층에 모두 61개의 VIP병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20층에 자리잡은 8개의 VIP병실은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등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인물들이 이용하면서 유명해졌다.

또 삼성서울병원 VIP병실은 상류층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병원으로 꼽힌다. 김성주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VIP 병실은 2010년 1만5018명, 2011년 1만5291명, 2012년 1만3930명 등 3년간 총 4만4239명이 이용해 서울대 병원, 세브란스병원, 현대아산병원 등을 제치고 가장 많은 환자들이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서울병원 VIP병실료는 병실 규모 등에 따라 1일 최저 57만원에서 최대 174만원에 달한다.

이건희 회장이 아직 옮겨가지는 않았지만 이 회장의 가족들은 이미 VIP병실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VIP병실은 본관 3층 중환자실과 비밀 통로로 연결돼 있어, 이재용 부회장 등 이 회장 가족은 3층 중환자실과 20층 VIP 병실을 오가며 이 회장을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한 대학병원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VIP 병실에도 의료장비를 비롯해 중환자실의 이 회장의 병세를 살필 수 있는 설비가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대형병원이 VIP병실 의전 프로그램, 서비스 등을 대외비로 관리하며 극도로 함구하고 있어 알려진 내용이 거의 없지만, 삼성서울병원 VIP실은 다른 대학병원 VIP실과 마찬가지로 환자병상외에 응접실, 보호자 침실, 회의실 등이 준비돼 있어 장기간 숙식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층 VIP실은 주차장에서 전용엘리베이터로 바로 연결되며, 20층에서는 보안요원이 배치돼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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