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는 1일(한국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대회 종목별 결선 후프 종목에서 17.8833점을 받아 은메달을 따고, 리본에서는 17.7833점으로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손연재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월드컵 9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곤봉 종목에서 손연재는 17.750점으로 4위에 올랐다. 볼은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손연재는 이번 대회 개인종합에서는 저조했다. 리본(17.816점), 곤봉(17.433점), 후프(17.133점), 볼(15.350점)을 더해 총점 67.733점을 받아 10위에 올랐다. 1위는 러시아 최강 야나 쿠드랍체바(74.583점)가 차지했고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이 각각 72.866점, 72.250점으로 뒤를 이었다.
몸살로 한동안 훈련을 제대로 못한 손연재는 실수가 많았다. 후프와 볼은 수구가 장외로 나가는 큰 실수를 범했다. 리본 종목에서는 연속 회전을 할 때 중심축이 흔들렸다. 곤봉에서도 한 번 수구를 놓쳤다.
손연재는 러시아 모스크바로 옮겨 훈련을 이어간 후, 이달 중순에는 14일부터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을 위해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