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가 끝났다. 스타들도 제각각 스타일로 투표일 오전부터 자신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했다.
이효리는 선거 후 인증샷과 함께 투표 독려 메시지를 날리며 '참여하는 스타'의 좋은 본보기가 됐다. 반면 김의성과 김정태 등은 투표 전 정치바람에 휩쓸리며 논란의 주인공이 돼 곤욕을 치렀다.
▶누가누가 투표했나
평소 소신껏 사회활동을 해 온 이효리는 아침 일찍 투표소에 다녀왔다. '투표하러 갈 때는 제일 예쁘게 화장도 조금하고 룰루랄라. 오늘은 투표하는 내가 짱인 날'이라며 셀카까지 올렸다. 방송인 조향기는 '뱃속아가와 함께 투표하러왔어요'라는 글을 남기며 만삭의 몸이지만 투표소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자우림 김윤아 역시 홀로 셀카를 찍어 투표 인증샷을 남겼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에는 아이돌의 투표 독려가 가장 눈에 띄었다.
슈퍼주니어 희철과 소녀시대 수영·서현은 투표 인증샷을 공개했다. 이 밖에도 샤이니 종현과 달샤벳·AOA·탑독·베리굿·2AM 조권 등 많은 스타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투표를 이끌어냈다. 과거 연예인들이 투표 용지를 손에 들고 인증샷을 찍어 '선거법 위반'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올해도 2PM 찬성이 손가락으로 'V'를 그린 셀카를 올린 뒤 황급히 지웠다. 'V'는 기호 2번을 나타낼 수 있어 논란의 소지가 있는 것. 곧바로 '브이 안되지. 죄송합니다'라며 해당 사진을 다른 사진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일간베스트 회원들이 선거관리법 위반으로 고소하겠다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투표 전부터 논란
지방선거를 앞두고 논란에 휩싸인 스타는 배우 김의성이다. 1일 자신의 SNS에 '김무성 거지 XX야 앵벌이도 껌 정도는 내밀면서 도와달라고 한다. 자립의 의지가 없어 XX놈이'라는 글을 남겼다.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논란 후에도 '만약 사석에서 김무성씨를 만난다면 웃으면서 사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적 인간으로서의 김무성씨에 대해서는 더 심한 말도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는 한국 정치를 낮은 차원으로 끌어내리는 범죄자 중 한 명이니까요'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요즘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인기를 얻고 있는 김정태도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야꿍이'로 유명한 아들 김지후군을 선거 운동에 동원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이들이 새누리당 양산시장 나동연 후보의 유세를 도운 것. 선거 관련 블로그에도 '야꿍이와 야꿍이 아빠와 함께하는 나동연의 행복한 동행'이라고 돼 있었다. 김정태는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 가족나들이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의 아내까지 나서 '그냥 한 아이의 엄마·아빠로 주말에 놀러갔던 게 맞아 죽을 짓이 됐네요.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도 아닌데 같은 동네 주민들까지 잡아 먹을 듯 하니 마트도 못 가겠네요'라고 억울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