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새벽 충청남도 보령 연안에서 전장 2m의 백상아리 1마리가 근해 안강망 어선에 의해 포획됐다.
이번 포획과 관련하여 군산대학교 해양생물공학과 최윤 교수(55)는 "백상아리의 출산시 전장은 1.1m에서 1.5m로, 이번에 잡힌 백상아리는 전장이 2m인 어린 개체이고, 과거 이 부근에서 1.5m의 어린 개체가 포획된 경우도 있어 서해안이 백상아리의 출산장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어린 백상아리가 출현한 것으로 보아 이 해역에 어미 백상아리들도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잠수어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백상아리는 해마다 5월과 8월 사이에 서해안에서 자주 출현하며 이 해역에서 키조개와 전복을 채취하는 잠수어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수욕장 주변에도 출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