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보름여 전이었다. 한화는 지난달 27~29일 대전에서 NC와 3연전에서 굴욕을 당했다. 3경기서 9-18, 1-18, 7-15로 사흘 연속 대패당했다. 3경기에서 무려 51점을 내줬다. 3경기서 55안타, 11홈런을 허용하며 마운드 대참사를 당했다. NC는 한화 덕분에 타자들이 방망이가 매섭게 달아올랐고, 이후 9승2패로 고공행진 중이다.
한화로선 복수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치 않다. 여전히 NC의 타선은 매섭고, 한화 불펜은 지쳐있다. 한화는 주중 KIA와 3연전에서 마운드가 15점-9점-11점을 내줬다. 한화 마운드에서 실질적인 1선발 이태양의 어깨가 무겁다. 이태양은 1승3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 중이나 숫자 이상의 믿음직함이 있다. 선발로 나가면 최소 5이닝은 버텨준다. 5월부터 선발로 나선 6경기서 4경기를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5회를 넘기지 못한 경기가 단 1번. 바로 지난달 27일 NC전이었다. 당시 이태양은 1회 경기 시작부터 4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대량실점했고, 결국 3이닝 7실점(6자책)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복수할 기회를 제대로 만난 셈이다. 최근 한화 타선은 김태균, 최진행 등 타자들이 어느 정도 점수를 뽑아주고 있기에 이태양이 퀄리티 스타트를 책임진다면 승산이 있다.
NC 선발은 찰리다. 4월 무승2패 평균자책점 4.70으로 부진했던 찰리는 5월 이후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56으로 지난해 위력을 되찾았다. 올해 한화와 2경기에 나서 1승1패 12이닝 6실점(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