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6위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가 유러피언투어에서 올 시즌 2승과 함께 제2의 전성기를 향한 발판을 다진다.
무대는 19~22일 아일랜드 코크주에 위치한 포타 아일랜드 리조트(파71)에서 펼쳐지는 아이리쉬 오픈이다. 총상금은 200만 유로(약 27억7000만원)다.
지난 5월 유러피언투어의 BMW PGA챔피언십에서 1년6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매킬로이는 최근 상승세에 힘입어 시즌 두 번째 우승 행보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여자 친구와 결혼식 청첩장을 돌리려다가 헤어지면서 '나쁜 남자'의 대명사가 됐지만 그의 샷 감각은 최고조다.
디펜딩 챔피언 폴 케이시(잉글랜드)를 비롯해 그레이엄 맥도웰, 대런 클락(이상 북아일랜드), 스티븐 갈라허, 폴 로리(이상 스코틀랜드),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 지브 밀카 싱(인도), 알바로 퀴로스, 파블로 라라사발(이상 스페인) 등 유러피언투어의 톱 랭커들이 모두 출전한다.
'태극전사' 정연진(24)과 김시환(26)도 이번 대회에서 매킬로이 등과 우승경쟁을 펼친다. 정연진은 2013 ISPS 한다 퍼스 인터내셔널 우승으로 2015년까지 시드를 확보한 상태다. 지난 2월에 열린 요버그 오픈에서는 공동 2위를 기록하며 2014 디 오픈 챔피언십의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J골프는 19~20일 대회 1, 2라운드는 오후 6시와 오후 11시 오전·오후 조로 나눠 생중계한다. 21일 3라운드는 오후 8시 30분, 22일 최종 4라운드는 오후 8시부터 생중계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