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2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따냈다.
미셸 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골프장 2번 코스(파70·664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를 쳤다. 미셸 위는 최종합계 2언더파, 278타로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29·미국)를 2타차로 제쳤다. 미셸 위의 메이저대회 우승은 2005년 프로 전향 후 처음이다.
한때 침체기를 겪었던 미셸 위는 지난 4월 롯데챔피언십에서 4년 만에 LPGA투어 정상을 밟은데 이어 두 달만에 또다시 트로피를 획득해 부활을 알렸다. 투어 통산 4승째다. 양희영(25·KB금융그룹)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미셸 위는 첫 번째 홀(10번)에서 이글을 기록,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15번홀까지 파세이브를 유지해 여유있게 우승을 확정짓는 듯 했다. 16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위기를 맞이했다. 다행히 17번홀 버디로 한숨을 돌렸고 남은 8개홀을 파세이브로 마무리, 무섭게 따라 붙은 루이스와의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