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서울 도시가스요금 인상

서울 도시가스 요금이 오는 8월부터 1입방미터(㎥)당 3.8원 오른다. 2009년이후 5년만의 인상이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지난 그동안 동결해온 도시가스요금 중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인상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상된 요금은 8월 1일 사용분부터 적용된다.

이번에 인상하는 공급 비용은 서울 시장이 승인하는 것으로 서울 5개 가스회사가 일반가정, 회사 등 지역에 공급하는 비용이다. 시민이 부담하는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은 한국가스공사 도매요금(94.5%)과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5.5%)으로 구성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산정을 위해 올 3월 에너지경제연구원에 의뢰한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인상폭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급비용 조정으로 주택 1가구당 예상되는 추가 부담액은 연간 3350원, 한 달 280원 수준으로 인상률은 0.33%이다.

한편 2001년 도입돼 그간 840원으로 한 차례의 인상도 없었던 주택용 기본요금도 13년 만에 월 900원으로 60원이 인상된다.

이형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