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유러피언 투어 BMW인터내널 오픈이 열리는 독일 쾰른의 구트 라첸호프 골프장의 클럽하우스 전경.
독일인 첫 US오픈 우승자 마틴 카이머(독일)가 고국에서 열린 유러피언 투어 BMW인터내셔널 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카이머는 1989년 이 대회가 창설된 이래로 2008년 독일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한 바 있는 역대 챔피언이다. 총상금은 200만유로(약 27억8000만원)가 걸려 있다.
대회는 26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구트 라첸호프 골프장(파72)에서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열린다. 카이머는 올 시즌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한달 사이에 제5의 메이저 대회인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14회 US오픈에서 두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0년 PGA 챔피언십까지 포함하면 통산 3승 가운데 2승이 메이저 대회 우승컵이다.
카이머는 올 시즌 2승을 거두면서 두 대회에서만 무려 342만달러(약 34억8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시즌 상금누계 394만달러(랭킹 4위) 가운데 86.8%를 단 두 개 대회 우승상금으로 채웠다. 이 때문에 카이머의 입가에는 웃음꽃이 떠나질 않고 있다. 또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게 되면 세계랭킹 톱10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경쟁 상대는 만만치 않다. 토마스 비욘(덴마크·2000년·2002년)과 미구엘 앙헬 히메네즈(스페인·2004년), 헨릭 스텐손(스웨덴·2006년), 파블로 라라사발(스페인·2011), 대니 윌렛(잉글랜드·2012년) 등 역대 우승자들이 총출동한다. 한국선수 중에서는 정연진(24)과 김시환(26), 재미교포 다니엘 임(29) 등이 출전해 우승경쟁에 나선다.
J골프는 26~27일 대회 1, 2라운드는 오후 8시 30분부터, 28일 3라운드는 오후 11시, 29일 최종 4라운드는 오후 9시 30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