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의(24·안성시청·세계랭킹 507위)와 이예라(27·NH농협은행·세계랭킹 398위)가 나란히 국제테니스연맹(ITF) 퓨처스대회와 서키트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김청의는 29일 경북 김천 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장에서 열린 ITF 김천 국제 남자 퓨처스 2차 대회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634위 와타누키 유스케(24·일본)를 2-0(6-3, 6-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벌어진 김천 국제 남자 퓨처스 1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청의는 2주 연속 정상에 섰다.
김청의는 "자만하지 않고 매 게임 최선을 다해 임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는 안성시청 관계자들과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했다.
함께 열린 ITF 김천 국제 여자 서키트 2차 대회에서는 이예라가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530위 최지희(19·수원시청)를 2-0(6-1, 7-5)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예라도 1차 대회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이예라는 "무척 힘든 경기였는데 정신력으로 버텼다, 일단 지난해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해서 얻었던 랭킹 포인트를 방어해 기쁘다"고 했다.
남자 복식은 전웅선(구미시청)-남현우(KDB산업은행)가 윤재원-오성국(이상 고양시청)을 첫 세트를 6-4로 따낸 후 2세트를 4-6으로 내주며 이어진 매치타이브레이크 윤재원의 왼쪽 발목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해 전웅선-남현우 가 기권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이예라-김소정(고양시청)이 최지희(수원시청)-니노미야 모코토(일본)를 2-1(7-5, 2-6, 11-9)로 매치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숨 막히는 접전 끝에 이기고 2주 연속 복식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