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준(48) 클라이밍연구소장이 ‘이벌브와 함께하는 청소년 유럽 암벽등반대(메드아웃도어 후원)’를 이끌고 스페인 로데야르로 떠났다. 손 소장을 대장으로 12명의 고등학생 대원으로 꾸려진 원정대는 1일 출국해 이달말까지 스페인의 로데야르, 슈라나 지역의 암벽을 등반한다.
손 소장은 “고등학교 산악부원으로 활동하는 청소년들과 함께 스페인 지역 5.14급 암벽을 찾는다“며 “산행지식과 등반 능력, 협동심, 모험심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간이 개척한 최고의 암벽 등반 그레이드는 '5.14급'이다. 손 소장은 1999년 국내 최초로 5.14급 암벽을 등반했으며, 2000년에는 설악산 적벽을 최초로 자유등반으로 올랐다. 원정대는 4일경 스페인 로데야르 지역에 도착해 엘 카미노(El Camino)를 비롯해 4~5개의 암벽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