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이 4일(한국시간) 열린 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첫날 마지막 18번 홀(파3·175야드)에서 2.4m의 버디를 기록해 4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PGA 홈페이지 캡처
배상문(28·캘러웨이)이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의 막차를 타기 위해 전력 질주했다. 현재 디 오픈에는 13장의 출전권이 남아 있다. 그 출전 티켓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과 존 디어 클래식, 유러피언투어 프랑스오픈, 스코틀랜드오픈 성적에 따라 주인이 결정된다.
4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 TPC(파70·728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1라운드. 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배상문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3개로 4언더파를 쳐 단독선두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6언더파)에 2타 뒤진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 걸린 디 오픈의 출전권은 4장이나 된다. 4라운드 경기 결과 디 오픈 출전권이 없는 선수 중 성적이 좋은 4명에게 티켓을 준다. 현재 단독선두인 블릭스트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로 이미 디 오픈 출전권을 확복한 상태다. 때문에 지금같은 상황으로 블릭스트가 우승하면 2~5위까지 출전권을 받는다.
아웃 코스에서 출발한 배상문은 16번 홀까지 2언더파 공동 16위에 머물렀지만 막판 두 홀인 17번(파5), 18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해 4타를 줄였다. 다른 한국(계) 선수로는 재미교포 제임스 한(33)과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4)가 5언더파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2009년 PGA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디 오픈에 출전하는 양용은(42·KB금융그룹)은 5오버파 공동 146위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