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6일 사직 롯데전에서 나흘 만에 선발 등판한다. 그는 지난 2일 NC전에 선발 투수로 나섰는데, 경기 도중 내린 비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당시 그는 2이닝 동안 2실점, 총 투구수는 46개를 기록했다. 이만수 SK 감독은 "성준 수석코치, 조웅천 투수코치와 계속 상의했다"며 "코칭스태프에서 광현이의 몸 상태를 고려해 배려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이 최근 1~2년 간 잔부상으로 고전한 만큼 다음 주 두 차례 등판보다는, 이번 등판 간격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광현은 올해 4일 휴식 후 2차례 등판했고, 나머지 13경기는 5일 이상씩 쉬고 던졌다.
그런데 이번에도 비가 변수다. 이날 부산 지역에는 하루종일 비 예보가 내려져있다. 기상청 예보를 보면 경기 시작 시간인 오후 6시에는 강수확률이 60%다. 한편 7승6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중인 김광현은 올 시즌 롯데전에서 1승 평균자책점 4.76을 올리고 있다.
롯데 역시 '좌완 에이스' 유먼이 나선다. 유먼은 올 시즌 9승3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 중이다. 다승은 삼성 밴덴헐크와 함께 공동 3위이다. 다만 지난 1일 넥센전서 6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다소 부진했고, 올 시즌 SK전 1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13.50(3⅓이닝 6실점 5자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