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희망과 열정을 주고 막 내린 휠체어세계농구선수권
희망, 열정 그리고 도전정신으로 달려온 2014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14일 폐막식을 끝으로 10일간의 대장정에 막을 내렸다. 대회 우승은 호주가 2연패를 차지했으며, 준우승은 미국, 3위는 터키가 했다.
세계휠체어농구연맹(IWBF) 마린 오차드 회장과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필립 크레이븐 위원장 등 국내외 인사들로 부터 역대 그 어느 대회보다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극찬을 받았다.
대한민국 대표단은 사상 첫 8강 진출, 6위 기록하며 1997년 한국휠체어농구연맹 창립 이래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한국휠체어농구의 역사를 새로 썻다.
한사현(46)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오랫동안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서 합숙하며 열심히 노력한 결과 좋은 성적을 얻었다”며 “선수들이 자신감에 찬만큼 장애인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노려볼만 하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 전 경기 선발로 출전해 평균 37.56분을 소화한 김동현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의 에이스였다. 매 경기 상대팀의 집중견제를 받으면서도 평균 15.25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외국선수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체격조건을 갖추었으며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다져온 체력을 바탕으로 한 골밑장악능력과 정확한 중거리슛은 김동현만의 빛나는 특장점 이였다.
서울시청 소속인 오동석은 빠른 스피드와 패스능력을 가진 선수로 유명하다. 프로농구선수 ‘김승현을 연상케하는 플레이로 ‘휠체어농구의 김승현’이라고 불리는 오동석은 8경기에서 112득점·2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터키의 이스마일과 거블락, 미국에 마이클 페이와 스티븐 세리오과 함께 대한민국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BEST 5에 선정되었다.
오랫동안 국가대표로서 활약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한 김호용은 오동석이나 김동현 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직접 경기를 보면 이 선수가 얼마나 대단한지 실감할 수 있다. 기복 없는 플레이로 대표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그는 ‘소리 없는 강자’이다.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 대부분의 경기를 풀타임 출전하며 소금 같은 역할을 한 김호용은 평균 12.5득점, 6리바운드, 4.5어시스트, 1.7스틸로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J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