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오바마에게 독극물 보낸 여배우, 징역 18년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에게 치명적인 독극물 편지를 보낸 여배우가 징역 18년형을 받았다고 17일 뉴시스가 보도했다. 리처드슨은 '워킹데드', '뱀파이어의 다이어리' 등 TV 드라마와 영화에서 단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CNN에 따르면 텍사스주 연방지방법원은 이날 독극물 소지 및 생산 혐의로 기소된 섀년 게스 리처드슨(36)에게 이같은 선고를 내리며 배상금 36만7000달러를 부과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리처드슨은 지난해 12월 검찰과 형량 경감 협상 끝에 최고 징역 18년형을 받는 조건에 유죄를 인정했다. 당초 리처드슨은 무기징역까지 선고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베일스 텍사스주 동부지역 연방검사는 "너무나 흔치 않고 기이한 케이스가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리처드슨은 지난해 5월 오바마 대통령, 블룸버그 전 시장, 당시 불법 총기 사용에 반대하는 모임을 맡고 있었던 마크 글레이즈 회장 등 3명에게 리친(Ricin) 분말이 묻은 편지를 보낸 혐의로 체포됐다.
리친은 아주까리(피마자)씨에서 추출되는 것으로 0.001g 정도의 소량으로도 성인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치명적인 독성 물질이다.
리처드슨은 남편이 한 짓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으나 온라인에서 리친을 만드는 재료를 구매한 사실이 밝혀져 범행을 자백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