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18일(한국시간)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출신 야구선수 트레이시 맥그레디(35)가 데뷔 첫 탈삼진을 기록한 뒤 은퇴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독립리그 슈거랜드의 투수 맥그레이디는 미국 텍사스주 콘스텔레이션 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틱리그 올스타전에서 슈거랜드의 선발등판했다. 그는 2회초 선두타자 브라이언 파운즈를 공 네 개 만에 삼진으로 잡아 데뷔 후 첫 탈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맥그레디는 곧바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나는 은퇴 전에 반드시 삼진을 잡겠다고 말했다"며 "오늘 드디어 해냈다. 하늘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맥그레디는 슈거랜드에서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 중이었다. 그는 야구보다 농구에 재능이 많았다. 맥그레디는 NBA시절 '티맥'으로 불리며 올스타에 7차례 선정됐고 2002-2003시즌과 2003-2004시즌 연속으로 득점왕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