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지난 녹화 도중 잠을 자는 태도로 논란에 휩싸인 박명수에 대한 청문회가 열렸다. 멤버들은 "박명수가 무한도전 보다 디제잉에 집중한다"고 지적했고 박명수는 이를 부인하면서도 디제잉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무한도전'이 있기에 DJ도 있는거다. 하나님이 주신 행운이자 앞으로의 내 모든 것이다. 잘못 인정한다"며 시청자들에게 "앞에서 웃자고 말씀 드렸지만 난 아직 프로가 아닌 것 같다. 어떤 상황에서도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래서 난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이후 박명수는 서울 한복판에 등장한 소복 차림에 목에 칼(형틀)을 쓴 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4 선택' 특집에서 리더로 뽑힌 유재석의 공약대로 논란에 휩싸인 멤버에게 곤장을 치기 위해서 였다. 이어 형틀에 엎드린 박명수는 시청자들이 내리치는 매질을 참아야 했다. 박명수는 곤장에 괴로워하면서도 순간순간 웃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힘 센 팔뚝의 소유자가 등장하며 벌벌 떠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명수는 '무한도전-스피드 레이서' 특집에서 레이싱 서포터즈였으나, 녹화 도중 자는 모습이 비춰져 유재석으로부터 '슬리퍼즈'라고 불렸다. 경기 내내 방송에 모습을 비추지 않아 '무한도전' 홈페이지에 박명수의 태도를 비판하는 글이 쇄도했다. 결국 게시판 지분률 60% 이상을 넘겨 지난 '선택 2014' 특집을 통해 '무한도전' 리더로 선택된 유재석 위원장이 긴급 소집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