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23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찰리가 6.2이닝 동안 단 1실점으로 막아주는 호투와 테임즈(22호) 이호준(16호)의 홈런 등 장단 15안타로 8-4로 승리했다. 8-1로 크게 앞선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내야 실책 3개가 쏟아지면서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8-2로 앞선 2사 1·2루에서 이성민이 이용규를 상대로 1루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1루수가 공을 빠뜨려 만루가 됐다. 이어 정근우의 2타점 좌전 안타로 8-4가 됐다. 결국 NC는 이성민을 내리고 이민호까지 투입했다. 실책이 없었더라면 이성민으로 끝났을 경기였다.
이민호가 김경언을 유격수 땅볼로 이끌었으나, 손시헌의 송구가 원바운드 되면서 1루수 조영훈이 잡지 못했다. 2사 만루. 이민호는 전날 2타점 2루타를 맞았던 김태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경기를 끝냈다. 김경문 NC 감독과의 경기 후 일문일답.
-마지막까지 힘든 경기가 됐다.
"감독을 찌릿찌릿하게 만든다."
-오늘 경기 총평을 한다면.
"어제 경기를 (역전패로)내주고 오늘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봤다. 선수들이 뒤에 위기를 맞았지만, 잘 싸워줬다. 그런 경험을 쌓아가는 거다."
-9회 이성민으로 끝낼 수 있었는데, 실책이 계속 나와 이민호까지 투입했다.
"이민호도 좋은 경험을 했을 것이다."
-9회 실책으로 마음이 좀 답답했을 것 같다.
"(선발 이재학 엔트리 복귀로) 최재원을 내일 2군으로 내려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경기에 내보냈는데, 실책(2루수 포구 실책)를 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