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영 사망소식에 '팬카페 비통' …'그렇게 기도했건만'

가수 유채영(41)의 별세 소식이 전혀지자 그녀의 팬카페가 비통에 잠겼다.

24일 유채영 소속사 측은 "위암 말기 판정을 선고 받아 투병 중이던 유채영이 24일 오전 8시 병원에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고 밝혔다. 유채영의 별세 소식에 유채영의 쾌유만을 바라던 팬카페 회원들은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유채영의 팬카페 메인 화면에는 '간절한 기도와 용기를 주세요'라는 제목과 함께 '현재 채영님께서는 위암 말기라는 나쁜 병과 함께 힘들고 고통스럽게 투병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몸도 마음도 힘들고 어려우실 채영님을 위해 응원의 메세지 한통씩 꼭 남겨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와있어 보는 이를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팬들은 카페에 유채영의 명복과 그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글들을 올리고 있다.

유채영은 지난해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아 개복 수술을 받았다. 수술 도중 기타 장기로 암세포가 전이된 사실을 알고 암 세포 일부만 제거한 채, 항암 치료를 계속해서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혼성그룹 쿨로 데뷔한 유채영은 이후 그룹 어스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색즉시공'에서 연기자로 주목받기도 했다. 라디오 프로그램 DJ로 호평 받으면서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 라디오부문 우수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승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