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지난달 종영한 Mnet '트로트엑스'에서 파이널 무대에 올랐지만 순위권(3위)에는 들지 못했다. 그럼에도 '최대 수혜자'를 자신하는 이유는 시청자들의 뇌리에 자신의 노래인 '붕붕붕' 각인시켰기 때문. 곡을 기억해주는 팬들 덕분에 프로그램 이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이지민을 만났다.
이지민 인터뷰 ①에 이어
- 생계유지를 위해 (행사를 다니기 위해) 어쩔수 없이 트로트를 선택하는 가수도 많은데.
"나 역시 트로트를 불러서 돈을 벌고 싶다. 그러나 그것이 트로를 택한 이유는 아니다. 발라드나 팝을 부르는 가수가 될수도 있었지만 트로트가 너무 좋아서 선택했다."
- 트로트의 어떤 부분이 좋은가.
"특유의 '친근함'이다. 트로트는 전주만 나와도 관객을 박수치게 하고 웃게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음악과 함께 놀수 있는' 에너지, 그것이 트로트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 유독 '긴장이 없는 눈'을 가진것 같다. 떨림이 안느껴진다. 실제로 무대 위에서 잘 떨지 않는 편인지.
"무대 뒤에서 내 순서를 기다릴때 까지는 아주 많이 떤다. 그런데 '이 무대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고 관객'이라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잡는다. 또 스스로에게 '내 영광을 위해서 노래를 부르는것이 아니다. 저 분들을 위해 노래를 부르는건데, 내가 떨면 안된다'라고 생각한다. 그리고나서 무대에 올라가면 웃고 즐기는 관객분들을 보면서 긴장을 더 덜어진다."
- 트로트를 부르며 성격이 바뀐 편인가.
"맞다. 원래는 매우 내성적이었다. 트로트 가수는 '다가가는 사람'이어야 한다. 지금은 택시를 타도 기사아저씨게 먼저 말을 거는 성격이 됐다."
- 가수외에도 연기나 예능 등에도 목표가 있나.
"MC에 욕심이 있다. 어린시절 부터 교내 행사 등에서 진행을 맡는것을 좋아했다. 유재석 선배님같은 예능 프로그램의 MC라기 보다, 음악방송 MC나 라디오 DJ를 해보고 싶다. 정지영 선배님의 잔잔한 소통을 좋아했다. 예능을 맡는다면 지금은 종영한 '도전 1000곡' 같은 프로그램도 내가 진행을 맡으면 잘 해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