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개봉한 '논픽션 다이어리'는 26일까지 전국 누적관객 4556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하루 평균 관객이 1000명도 되지 않는 부진이다.
이는 스크린수가 부족한 게 크다. '논픽션 다이어리'는 23개의 스크린 밖에 확보하지 못했고, 상영 횟수도 28번의 그치고 있다. 경쟁 작인 '군도:민란의 시대'(스크린 1394개·상영 횟수7119번), '드래곤 길들이기2'(스크린 828개·3828번)와 큰 차이가 있다. 서울 상영관도 총 10개가 되지 않는다.
한편 '논픽션 다이어리'는 지존파 사건을 시작으로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붕괴 등을 재조명힌다. 90년대 일어난 사건을 아우르면서 '살인'의 범위에 대해서 강렬한 질문을 던진다. 영화는 죽은 사람은 있지만 그 죽음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은 없는, 정당한 처벌이 불가능한 국가의 법과 정의에 대해 되돌아보게 하며 묵진한 여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