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들이 줄줄이 9월의 신부가 된다. 전수경부터 이영은, 이윤지까지 무려 세 명의 여배우가 9월, 결혼식을 올린다.
시작은 큰 언니 전수경(48)이다. 예비신랑은 그랜드 힐튼서울의 총지배인 에릭 스완슨(55). 9월 22일 서울 힐튼호텔서 4년여간 만난 남자친구와 재혼한다. 전수경은 뮤지컬에 출연 중이라 공연이 없는 월요일에 식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예식장은 누구나 당연히 남편이 일하고 있는 힐튼호텔로 잡았다.
예비신랑 에릭 스완슨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스미스소니언박물관 한국인 큐레이터로 유명한 故 조창수 여사의 아들이다. 두 사람은 2010년 10월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전수경이 갑상선암 투병 중일 당시 에릭 스완슨씨이 큰 힘이 돼줘 사랑이 깊어졌다.
이영은(32)은 9월 27일 웨딩마치를 올리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 측은 1일 '이영은이 지난해부터 두 살 연상의 회사원과 교제를 해 오다 양가의 허락을 받고 최근 본격적인 결혼식 준비에 돌입했다. 이들은 친가족과 지인들을 초청해 조용히 식을 치른다. 날짜는 9월 27일이다'고 밝혔다.
이영은은 소속사로부터 "예비 신랑은 자상하고 따뜻한 성품을 지닌 사람이다.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서로 자연스레 감정을 키우게 됐다"고 밝히며 "늘 옆에서 긍정적인 힘을 주는 사람과 한 평생을 함께 하게 된다는 점이 무엇보다 기대된다"고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의 설렘을 전했다.
이윤지(30)는 이영은과 같은 날 결혼식을 올린다.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이윤지가 9월 27일 세 살 연상의 치과의사와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한 후 이미 양가 상견례까지 마쳤다"며 "두 사람의 행복한 결혼을 많이 축복해달라"고 말했다. 결혼식은 9월 2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다.
양가 친지들을 위한 배려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며 사회 및 주례, 축가 등 구체적인 진행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두 사람은 10년 전부터 인연을 맺었다.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한건 4개월 전부터지만 오랜 기간 서로를 지켜봐왔던 것 만큼 서로에 대한 믿음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